안녕하세요. 행복한 만득씨에요.
아주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다시금 노트북을 두드려 봅니다:) 1년넘게 안하다가 다시 시작이라 적응기간이 조금은 필요하겠지만, 집에만 있다보니 자꾸 축축 쳐지는 마음도 일으켜볼 겸 부지런 떨며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주방놀이를 비롯하여 웬만한 집안살림 장난감(?)은 다 갖고 있는 편인데, 찾아보니 세탁기가 없더군요. 해서 오늘은 쿠팡박스(택배박스)를 재활용하여 엄마표 세탁기를 한번 만들어 보았어요! 어설프지만 실제 세탁기와 비슷하게 포인트를 살려주면 나름 어느정도는 가지고 놀 수 있는 엄마표 장난감이 될 듯 합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여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 주세요!
준비물 : 택배박스(적당한크기), 재활용 작은용기(소스용기), 음료수 뚜껑 2개, 유성매직, 할핀 1개, OHP필름, 칼, 가위, 양면테이프, 글루건
아이가 어차피 작은 인형옷들을 넣고 놀이할 것 같아서 쿠팡박스를 일부러 작은 크기로 준비했어요. 소스용기는 배달시 오는 재활용 용기로 하시면 되고, OHP필름이 없을 경우는 투명한 재질의 셀로판지 또는 파일 속지비닐로 대체가능해요. 나머지는 엄마표 놀이 조금씩 해주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대부분은 가지고 계실 것 같네요:)
(혹시없다면 글루건, 할핀 정도는 엄마표 장난감 만들때 자주 쓰니까 구비해두심이 좋을 듯 합니다!)
진짜로 돌아가는 세탁기 다이얼을 만들어보아요!
워낙 어설픈 엄마표 장난감이기는 하지만, 실제 세탁기 작동시에 그나마 장난감에 실현 가능한 부분은 세탁모드를 선택하는 다이얼이 아닐까 싶었어요. 돌아가게 만드는 재료는 바로 '할핀' 이죠 ^_^ 할핀을 박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오게끔 꽂아주시고, 소스용기 가운데 부분을 살짝 칼집 내서 아래 사진처럼 소스용기 뚜껑을 먼저 꽂아줍니다.
그리고 나서 할핀을 펼쳐서 고정해 주시고, 뚜껑에 소스용기를 꽂아주세요!
아래 동영상 보시면 세탁기 다이얼처럼 빙글빙글 잘 돌아간답니다^_^
(박스가 너무 두꺼우면 할핀의 핀이 밖으로 나오지 않을 수 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할핀은 긴것으로 준비해 주시고 혹시 짧은 할핀이라면 저처럼 얇은 재질의 박스를 준비해 주세요!)
세탁기 전원,시작버튼과 세제투입구를 꾸며보아요!
이제 음료수 뚜껑으로 세탁기 버튼을 만들어 보는데요. 뚜껑은 글루건으로 다이얼 오른쪽부분에 붙여주고, 다이얼 왼쪽부분에 세제투입구는 아이가 직접 그릴 수 있도록 유성매직을 쥐어줍니다 ㅋㅋㅋ
엄마표 장난감 만들기 할때는 사실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적으로 참여해서 만들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장난감 만들기를 할때는 최대한 아이가 중간중간 참여할 기회를 억지로라도 고민해서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세탁기문을 뚫어봅니다!
어쨌든 세탁기인데 다이얼만 돌릴 수 있고 세탁물을 넣을 수 없다면 진정한 세탁기(?)가 아니겠쥬 ㅋㅋㅋㅋ
펜(연필)으로 원 하나를 그려주고 안쪽에 작은 원을 하나더 그려줍니다. 작은 원은 칼로 다 잘라주고 큰 원은 빨간색 부분은 남겨두고 칼로 잘라줍니다. (아래사진 오른쪽 참고)
원을 다 자르지 않고 남겨두어야 문처럼 열었다 닫았다가 되겠쥬? ㅋㅋㅋㅋ 그리고 OHP 필름을 작은 원보다 살짝 크게 자른다음 양면테이프 또는 글루건으로 잘 붙여줍니다. 그리고 세탁기 문 오른쪽부분 살짝 홈을 내어주시면 열고 닫을 때 조금 편하더라구요! (귀찮으면 이부분은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드디어 쿠팡박스 재활용으로 만든 엄마표 장난감 세탁기완성!!!!
어설픈 엄마표 장난감이고 아이가 참여한 부분은 유성매직으로 끼적이기 수준의 꾸미기 였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봤기 때문에 아이 본인이 직접 만든 장난감이라 여기고 재미있게 놀아줘서 저도 뿌듯했답니다^_^
사실 저는 똥손(?)인 엄마들도 얼마든지 엄마표놀이, 엄마표 장난감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안해주시는 분들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 같은 똥손(?)도 하고 있는걸요 ㅋㅋ 물론 예쁘고 실물과 똑같이 만들기 까지 하면 더욱 더 좋겠지만, 어설픔과 창피함은 엄마들만 느끼는 듯 해요.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만들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이미 즐거움을 느끼거든요^_^ 어설픈 놀이가 될까봐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시작해보심이 어떨지요? 요즘 같이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때에는 평소보다 더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ㅠㅠ 쿠팡박스 재활용으로 세탁기 뿐아니라 뭐든 만들어 봐야할지도 모르겠네요.ㅠㅠ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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