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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생활정보

유아(36개월 전후) 언어발달과 언어 자극을 위한 노력

by 행복한만득씨 2018.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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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만득씨에요!

더위가 약간 주춤한 듯 했지만 태풍이 오고있는 중이라 그런지 아직은 뜨겁네요. 태풍이 요란하게 온다고 하는데, 큰 피해없이 쑥 지나가고 더위도 함께 물러갔으면 하네요ㅠㅠ 이번 여름 더워도 너무나 덥습니다. 매번 오랜만에 포스팅을 한다는 소리를.. 약간 지겹긴 하지만 사실입니다. ㅋㅋㅋ 매번 오랜만에 쓰게 되네요. 그래도 아예 놓지는 않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ㅋㅋㅋㅋ;; 오늘은 엄마표 놀이 대신 36개월 전후 아이들의 어휘력 발달에 대해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생각한 내용들이에요. 물론 이러한 것들이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단한 저희 아이의 언어발달 상황 (30개월 여아)


저희 아이는 30개월 여아이고, 말이 여아치고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고 그냥 평범하게 발달하고 있는 듯 해요. 약간 특이했던건(?) 엄마보다 아빠 소리를 먼저 했답니다.:) (그런데 실제로 엄마보다는 아빠 발음이 쉬워서 아빠를 먼저 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네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일단 한 20개월 정도부터 두 단어를 이어서 말한 것 같구요. (예. 맘마 줘요. ("주세요"는 못함)) 딱 두돌이 되고 나서는 세단어, 네단어를 이어서 정확하게 이야기 했어요. (예. 엄마 맘마 주세요. 아빠 ~~ 주세요. 등) 그리고 28개월 즈음에는 조금 더 길게 이야기 하고, 발음이 정확해 졌어요. 그리고 현재 30개월 후반인데 거의 어른처럼(?) 이야기 합니다.ㅋㅋ 세련된 언어구사력 이랄까요?ㅋㅋ(단, 발음이 완벽하지는 않아요. - 특히 'ㄹ' 과 'ㅅ' 발음은 여전히 아기발음 같네요^^)



위에 적었듯이 아이가 언어가 느린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여아치고는 약간 늦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서 엄청 신경을 쓴것은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했던 것들이 언어발달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도 언어가 발달하고 있는 과정중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계속 자극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제 맘대로 생각해본 언어발달에 자극이 되었던 것들!


1. 역할놀이를 자주해준다!

 여자아이라 인형을 매우 좋아할 줄 알았는데요. ㅋㅋ  저희아이는 애착인형이 없구요. 그냥 보이는 인형이 있으면 가끔 놀기는 했지만 하루종일 데리고 다닌다거나, 잘 때 꼭 데리고 자거나 그런 경우가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말이 많이 느는 시점) 인형과 친구처럼 대화를 합니다. ㅋㅋㅋ "곰곰아, 어디아파? 나는 의사선샘미야(실제발음). 여기 앉아봐" 이런식으로 역할놀이를 알아서 하더라구요:) 저희 아이보다 어린 개월수인데도 먼저 역할놀이를 시작한 아이가 있다면, 분명히 말이 굉장히 빨랐을 거라 생각드는데요. 말이 느린 아이여도, 그 상황에 필요한 물건들 (청진기, 주사 장난감)을 챙겨서 비슷하게 놀이 할 수 있을 거에요. 아이가 상황에 맞는 행동을 하면 엄마가 계속 "여기가 아파요. 의사선생님 청진기 대주세요." 등 상황에 맞는 문장을 지속적으로 얘기해주면 아이들은 기억력이 워낙 좋다보니, 그 상황과 문장을 연결해서 기억하게 되고, 결국은 그 문장을 스스로 이야기 하게 되는 듯 해요. 지속적으로 상황속에서의 어휘,문장을 얘기해주며 반복해 주시는게 도움이 된다 생각됩니다.


어휘력 발달에 좋은 장난감

소꿉놀이 장난감, 역할놀이 인형, 낚시놀이 도구 

출처 : EBS 유아학교



2. 같은책을 반복적으로 읽어준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의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이 알고 계실 듯 해요! 저도 당연히 알고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많이 읽어주려고 하고 책 읽는 것을 숙제가 아닌 놀이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책을 읽어주되, 같은 책을 여러번 읽어주는 것이 조금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물론 여러책을 많이 접해보는 것도 좋지만, 지금 시점에서 너무 많은 책을 읽어준다고 해서, 모든 책을 정확하게 다 흡수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지 않고요. 오히려 너무 많으면 그중 한책도 정확히 흡수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해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왕이면 의성어, 의태어 등 다양한 표현이 있는 도움이 되는 책)을 반복적으로 읽어주면서 재미있게 흡수하고, 자연스럽게 실제 언어로 내뱉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아이에게 많은책을 읽어주기는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읽었던 책도 여러번 다시 읽어주는 편이에요. 읽어주는 입장에서는 지겨울 수 있지만요. 아이들은 여러번 읽어줘도 처음 읽는 것처럼 쳐다보고 반응하더라구요. 실제로 저희 아이도 처음에는 물어보지 않던 내용도 계속 읽어주면 또 다른것들, 새로운 것들을 물어보더라구요. 참 신기했어요 ㅋㅋ 이런식으로 책 내용과 맞는 어휘들, 그림들을 조금더 자세히 보게 됩니다. (어른들도 왜 바로 이해되지 않았던 영화를 다시한번 보면 그때는 다시 보이고, 아 이랬구나 이해되는 부분들이 있잖아요. 비슷한 이치인듯 해요 ㅋㅋ)





3. 노래를 들으며 노래가사와 맞는 상황을 연출한다!

실제로 이 노래 활동은 엄마표 놀이에도 잘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노래를 들으며 그 노래 가사와 맞는 행동 들을 해보는 건데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가장 쉬운예가 노래를 부르며 노래 율동을 하는 거죠? 상어가족 노래를 부르면서 상어흉내를 내면서 율동을 하면 아이들 너무나 좋아합니다. ㅋㅋㅋ (그 노래가 참 지겨워질 때까지 듣게되죠. ㅋㅋ) 가장 쉬운예구요. 악기가 나오는 노래라면 악기를 꺼내서 실제로 연주해보기도 하구요. ("큰북을 울려라 둥둥둥" - 큰북을 꺼내서 둥둥둥 해본다.) 자동차 노래가 나오면 해당 자동차를 찾아보기도 하구요. ("용감한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 소방차 꺼내본다.) 과일이 나왔다면 스케치북에 과일을 그려봐도 괜찮아요. ("고추밭에 고추는 뾰족한 고추"- 고추를 그려본다)


이 활동도 물론 직접적인 언어발달 보다는 놀이에 치중한 활동같지만, 노래가사 또한 언어이기 때문에 노래를 자주듣고 노래에 맞는 상황을 연출하면, 상황에 맞는 문장과 어휘를 또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듯 해요. 어른들도 어려운 영어 노래로 배우면 더 쉽듯이, 아이들도 노래로 배우게 되면 더 재미있고 쉽게 배우는 듯 해요. 저희아이는 요즘 노래에 나왔던 "출동합니다" 라는 표현을 매우 자주 쓴답니다. ㅋㅋㅋ




** 제가 생각한 아이에게 동영상 보여주기?

영상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는 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 맞지만요. 일단 저는 노래를 통해 상황에 맞는 말들을 툭툭 내뱉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노래와 상황이 같이 나오는 동영상(예. 콩순이 치카치카송, 목욕송 등)은 상황에 맞는 표현들을 노래로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언어발달에 자극을 줄 수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저희 아이에게는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동영상에 나왔던 표현들을 실제 그 상황에서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글을 제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또래 아이들과 자주만나기!

이 부분은 말이 이미 트인 아이들에게도, 아직 서툰 아이들에게도 모두 도움이 되는 부분인 듯 해요. 28개월쯤 갑자기 확 말이 늘었던 계기가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 아들(26개월)과 함께 4박 5일 여행을 갔었는데요. 그 아이가 남아 치고는 말이 빠른 편이라, 저희 아이와 언어 발달이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5일동안 동고동락을 하다보니, 아이들끼리 아이들 언어로 계속 말을 하게되고, 본의 아니게 언어 자극을 주게 된거요. 저희 아이도, 제 친구아이도 그 여행 이후로 말이 급성장 했답니다. 어린이집을 늦게 가는 아이보다 일찍 다닌 아이들이 말이 빠를 수 밖에 없는게 이 이유인 듯 하구요. 물론 어린이집에 일찍 보냈어도 언어발달이 늦은 아이도 있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보편적으로는 기관에 일찍부터 다닌 아이들이 다른 또래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으니, 당연히 발달이 조금씩 빠른 듯 합니다.



5. 부모의 언어자극

사실 위에것들을 다 성실히 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언어 자극을 줄 수 있는 부모의 언어 습관이 가장 먼저 제대로 되어 있어야 실행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가 수다쟁이여야 아이도 말을 빨리한다고 하죠? 맞는 말인듯 합니다. ㅋㅋㅋ 확실히 말이 많은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말이 느릴 수 가 없더군요.:) 그 말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양육자)에 의해 가장 큰 자극을 받는다는 이야기인듯 해요. 저도 돌이켜보면 사실 육아하면서 말이 많은 편은 아니더라구요. 해서 요즘은 아이를 위해 조금 더 수다쟁이가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꼭 아이의 언어발달이 느리고, 빠르고를 떠나서 어쨌든 지속적으로 아이를 위해서는 대화가 전적으로 많이 필요하다 생각되거든요. 훈육할 때도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직 언어가 트이지 않은 아이들의 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의 언어발달을 위해 꼭 언어를 확장하여 이야기 해주세요. "아이가 "맘마" 라고만 이야기하면, "맘마 주세요" 라고 조금씩 문장으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꼭 반응해 주세요. 아이가 "맘마"라고 얘기했을때, 어떤 반응도 말도 없이 밥그릇 앞에 놓아주는 건 가장 나쁜 대화법인 듯 하네요 ㅠㅠ 아이를 위해 대화(언어)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해 주세요.






실제로 굳이 이러한 것들 (언어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검색해 보지 않아도, 실제로 이미 행하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돼요. 그렇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이미 하고 있는 것들이지만, 이렇게 하면 조금 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하는대로 이미 하고 계신 분들도 참 많을 테지만요^^ 요즘에는 워낙 엄마표 놀이니 유아 홈스쿨링이니 아이를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까요:) 일단 결론적으로는 부모의 역할 가장 중요하구요. 지속적으로 언어적인 부분을 자극할 수 있도록 상황에 맞는 어휘, 문장들을 반복적으로 노출 시켜주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네요. 맨 처음에도 언급드렸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해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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